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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루터연구센터
[루-글-00111] 모세와 그리스도의 상이한 임무

[해설]

스데반은 동족에게 행한 긴 설교(행 11)에서 그리스도를 예언한 모세의 말씀을 인용한다.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37절).

모세는 신명기 18장에서 말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15절).

루터는 신명기 이 부분의 주해에서 율법과 복음 구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율법과 복음이 각기 다음의 목적을 위해 주어졌다고 설명한다.

- 율법은 불경건한 자들을 위한 것이지, 경건한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 율법은 명령을 하지만 그 성취의 능력을 주지는 못한다.

- 복음은 율법의 성취 능력을 준다.

- 복음서와 서신서에 나오는 계명들은 의롭게 되고 성령 안에서 새로운 사람들에게 향해진 것이다. 아직 의롭게 되지 않은, 육체에 있는

옛 사람의 잔재를 죽이는 목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루터]

이것(모세와 그리스도의 상이한 임무)의 바른 이해는

너희가 율법과 복음을 파악하고 둘을 바로 구별함으로써

율법의 가르침이 불경건한 자들과 잃어버린 바 된 자들에 의해 행해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명령할 뿐이라는 것을 알 때 가능하다.

디모데전서 1장은 말한다. “율법은 옳은 사람을 위하여 세운 것이 아니요 오직 불법한 자를 위해 세운 것이다”(9절).

경건한 자들이 있는 곳에서는

율법 -- 불경건한 자들의 죄와 연약함의 인정을 통해 오직 그들을 겸손하게 하기 위해서 의도된 -- 은 이미 폐지되었다.

복음은 너희들이 율법을 성취하는 능력을 어느 원천으로부터 받는지 가르친다.

이런 면에서 복음은 아무 것도 명령하지 않는다. 영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영은 믿음에 의해 저절로 온다.

복음은 몇 몇 명령을 추가하지만, 아직 의롭게 되지 않은, 육체에 있는 옛 사람이 잔재를 죽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

그러나 영은 이 명령들로부터 자유로우며 믿음만으로 만족해한다.

LW 9:179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