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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루터연구센터

[오늘을 루터와 함께] 343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7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가 죽는 것을 보고 싶어서 꾸짖고 엉덩이를 치거나 벌하는 게 아니다. 부모는 자녀가 나중에 망나니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징계하는 것이다. 동일하게 하나님은 우리가 거칠게 살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는 우리를 제어하시고, 벌 받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를 인도하시고 징계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하늘나라의 상속인으로 만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택하신 자들을 징계하시고 심지어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그들에게 보내신다. 당신이 “오, 하나님이 내게 매우 화를 내고

계시네”고 생각할 때, 스스로에게 말하라:

“나는 당신을 믿으며 당신의 말씀을 믿습니다. 당신은 나를 속이지 않으실 것입니다. 당신이 내게 많은 어려움을 보내실지라도 그것은

당신이 나를 정죄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당신은 결코 나를 내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시편 143:2이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라고 하듯, 당신은 세상을 심판하시 위해 보내심 받지 않았습니다.”

비록 하나님이 역병을 내리실지라도 그가 모든 것을 파괴하길 원하신다고 생각하지 말라. 고린도교인들이 주의 만찬에서 바보같이

행동하고 하나님이 많은 이들이 아프고 죽게 허용하셨을 때, 바울은 선언했다: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를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1:31-32).

우리는 우리가 구원받고 정죄당하지 않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징계하신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징계하심으로써 세상을

위해 예비된 정죄와 심판에서 우리를 끌어내시길 원하신다. 그는 우리가 세상과 함께 심판받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리스도는 심판하기

위해 오시지 않았다. 우리는 그를 망나니로 바라보면 안 된다. 그는 화내고 계시지 않다. 그는 우리를 정죄하길 원치 않으신다. 오히려

그리스도는 우리를 돕고 싶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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