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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루터연구센터

[오늘을 루터와 함께] 351

안나의 본보기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며 섬기더니

누가복음 2:37

어떤 이는 이 구절에 대해 말할지 모른다: “안나 이야기에서 우리는 성경이 금식과 기도와 성전에 가는 것과 같은 선행을 칭찬하는 것을 본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선행을 거부하는 것을 안 막지 않는가?” 이에 대한 우리의 답이다. “누가 선행을 거부하는가? 우리는 선행처럼 보이는

거짓 행위들을 거부할 뿐이다. 금식과 기도와 교회에 가는 것은 선한 일들이다, 바른 영으로 행해지다면 말이다.

그러나 맹목적인 바보들이 성경 속으로 점프해 들어가 헤집고 다니면서 성경 속 인물들의 행위와 외적인 본보기만 볼 때 문제가 시작된다.

그들은 거룩해지는 것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하고, 즉시 그 인물들의 본을 따르려고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위선자로 만들 뿐인데,

그들은 성경이 사람들의 행위보다는 그들의 인물됨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말한다는 것을 잊기 때문이다.

예컨대, 성경은 아벨의 희생을 칭찬하지만 아벨의 사람 됨됨이를 훨씬 더 칭찬한다. 그러나 이 위선자들은 인물은 지나쳐버리고 그들이

행하는 것에만 주목한다. 그들이 붙잡는 것은 오직 행위이다. 그들은 믿음을 놓친다. 그들은 껍질은 먹고 알곡은 내버린다. 선지자

호세아가 말하듯, 그들은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긴다 (호 3:1).

만일 당신이 성녀 안나가 했듯이 금식하고 기도하길 원한다면 뭐 좋다. 그러나 당신이 먼저 사람으로서의 그녀의 본보기를 따르고 그

다음 그녀의 행위의 본을 따르도록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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