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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루터연구센터

[오늘을 루터와 함께] 363

하나님을 그 자신 만으로 사랑하기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나이다.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누가복음 1:46-48

마리아는 하나님이 그녀의 구원자시라는 전적인 확신이 있었다. 물론 그것을 보거나 느낌으로써 이것이 참이라고 말하지는 못했지 말이다.

마리아는 주님께서 이 믿음을 그녀의 마음에 넣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었다.

마리아는 이 구절에서 순서를 바로 정하고 있다. 우선, 그녀는 하나님을 자신의 주님이라고 불렀다. 다음으로, 그녀는 그를 자신의

구원자라고 불렀다. 그런 다음에, 그녀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선포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녀는 우리가 하나님을 그 자신만으로

사랑하고 찬양하도록 가르친다. 그녀는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바른 장소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실 수 있는 것을 이기적으로 요청함으로써 기도를 시작하면 안 된다. 마리아의 본보기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되 그의

선하심 때문에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는 그분 자신에게서만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는 고상하고 순전하며 다정한 방식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마리아의 놀랍고도 부드러운 영을 보여준다.

이와 대조적으로, 어떤 이들은 단지 기생충 같아서 하나님에게서 무엇을 얻을 것만 늘 기대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그를

사랑하고 찬양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이 그들에게 얼마나 선하신지, 얼마나 그들이 그의 선하심을 느끼는 지, 좋은 것들을

얼마나 그에게서 얻는지에 대해서만 관심한다.

하나님이 얼굴을 숨기시고, 그의 선하심을 거둬들이시고, 그들을 빈곤 속에 무일푼으로 놔두시는 순간,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기를 멈춘다. 그들은 자신이 지금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선하심은 더 이상 사랑하고 찬양하지 않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그들의 구원자이신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찾지 못함을 증명한다. 그들은 선하심이 하나님 안에 숨겨져 있을 때 그것을 사랑하거나

찬양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구원자보다 자신의 구원에서, 선물의 수여자보다 선물에서, 창조주보다 창조물에서 훨씬 더 큰 기쁨을

본다.

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