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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루터연구센터

[오늘을 루터와 함께] 368

시작, 중간, 그리고 마지막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히브리서 11:3

어떤 피조물도 자신의 창조에 조력할 수 있거나 자신을 유지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창조하지 않았으며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한 순간도 살아있게 할 수 없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책임이 있으시다. 하나님 없이는 우리가 오래 전에

죽었을 것이다. 만일 지속적으로 일하시는 창조주와 그의 협력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일을 멈추신다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질

것이다. 이 진리가 우리로 하여금 “나는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고 고백하도록 감동한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보존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래 전에--심지어 태중에 있을 때나 출생 시에--죽었을 것이다

히브리서의 저자도 어떻게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지에 대해 가르쳐 준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다른 말로, 히브리서의 저자는 성부께서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적으로 만드신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성부는 비존재가 존재하도록 하신다.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백 년 전에는 보여 질 수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이나 20년 후에 태어날 사람들도, 지금, 보여 질 수 없다. 그들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고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태어날 때 그들은 보여 질 것이고 실제적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비가시적인 것으로부터 가시적인 것을 창조하시는 분이다. 그를 통해 하늘과 땅이 무(無)로부터 창조되었다. 만물이 창조

되었을 때 주님 그리스도가 계셨다. 그는 구경꾼에 불과하지 않았고 창조주와 동등했다. 그는 성부의 협력자였다. 그는 세상 끝까지

통치하실 것이며 모든 것을 유지하실 것이다. 그는 만물과 만인에 대해서 시작이고 중간이며 마지막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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